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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메이카] 'B팀은 없었다' 슈틸리케호…막강 플랜 '원팀'

[한국-자메이카] 'B팀은 없었다' 슈틸리케호…막강 플랜 '원팀'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10.13 21:53
  • 수정 2015.10.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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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자메이카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한국 지동원이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홍정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상암=이상완 기자] "B팀은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지동원, 후반 10분 기성용(PK골), 후반 18분 황의조의 연속골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슈틸리케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9월8일, 8-0승)전 이후 내리 무실점 4연승을 달렸다.

◇김 빠진 슈틸리케호? 180도 바뀐 선발

슈틸리케 감독은 자메이카전을 하루 앞둔 12일 파주NFC에서 "친선전에서 변화를 줄 경우 'B팀'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나는 (B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고 말해 대대적인 선발 교체를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예고대로 선발은 180도 바뀌었다. 지난 8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뛴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뀌었다. 원톱은 석현준(비토리아)을 벤치에 앉히고 황의조(성남FC)를 출격시켰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전북)이 좌우 날개로 포진됐다. 권창훈(수원)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기성용이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영(카타르SC)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라인은 전부 교체됐다. 김진수(호펜하임)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좌우 풀백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기희(전북)가 중앙 수비 자리를 맡았다. 골키퍼도 정성룡(수원)이 골문을 지켰다.

◇슈팅 11개, 파상공세 전반전

전반전은 파상공세였다. 홈경기인 만큼 슈틸리케호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자메이카는 쓰리백(3-back)을 바탕으로 3-5-2 전술을 사용했다. 좌우 풀백인 김진수와 김창수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측면을 노렸다. 측면 공격이 열리자 슈팅도 많아졌다. 전반에만 11개 슈팅을 때렸다.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해 슈팅 정확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하지만 '원샷원킬'의 실리 축구가 적절할 때 터졌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영이 페널티지역 좌측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후 기성용도 공격에 가담해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자메이카도 몸이 풀린 듯 전반 8, 9분 연달아 공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0분 지나자 공격의 강도는 거셌다. 기성용과 지동원이 매섭게 슈팅을 날렸다. 결국 34분 지동원의 머리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정우영이 왼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지동원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뜨린 후에도 38분에 황의조가 상대 골문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자메이카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한국 기성용이 동료의 좋은 패스에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멈추지 않는 공격 본능

전반전을 1대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슈틸리케호는 승기를 일찍 잡았다. 전반전에 뛴 선수들이 후반에도 나온 가운데, 공격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지동원은 한껏 물 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전에 시동을 건 황의조도 골로서 능력을 재확인했다. 시작과 함께 이재성이 왼발 슈팅, 김진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예고했다. 그리고 후반 이른 시간에 빠른 득점이 이루어졌다. 후반 9분 지동원이 상대 수비수를 달고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이 깔끔하고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후 후반 18분 쐐기골이 터졌다.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를 황의조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가볍게 차 넣었다. 승기를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을 빼고 권창훈(수원)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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