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이하 신한은행)이 1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이마트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이하 KB)를 맞아 71-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견고히 지켰다. 올 시즌 KB와의 맞대결에서도 4전 전승을 거뒀다. KB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신흥 라이벌' 양 팀간의 대결은 이번에도 박빙이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통해 앞서 나갔으나 KB도 정선민을 통해 부지런히 따라갔다. KB는 4쿼터, 김단비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박세미가 외곽포를 폭발시키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B는 단단히 벼르고 나온 모습이었다. 이기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1쿼터부터 드러 났다. 특히 압박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공격 루트를 봉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선수민이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앞서 갔다. 초반 주춤하던 KB는 변연하와 정선민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박세미가 3점포를 꽂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외곽에서는 부진했지만 김단비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흐름을 다잡았고 36-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김단비가 더욱 빛났다. 김단비는 적극적으로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고 찬스에서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블록슛 등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KB는 하은주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나 신한은행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낮은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최윤아, 이연화, 김연주가 차례로 외곽포를 꽂으면서 달아났다. 두 자릿 수 차로 벌리며 쉽게 마무리하려던 찰나 뒤져있던 KB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세미가 3점슛 3개를 연거푸 터뜨리며 무섭게 따라붙은 것. 이어 정선민의 중거리슛까지 성공되며 6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최윤아가 득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KB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예현 기자 / swpress8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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