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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국가대표', 국민생활체육회 한일 교류전에 10개종목 195명 파견

'우리도 국가대표', 국민생활체육회 한일 교류전에 10개종목 195명 파견

  • 기자명 STN 보도팀
  • 입력 2015.09.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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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다니 뿌듯합니다."

2015 이시카와 일본스포츠마스터스대회가 진행 중인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県)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다니는 이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한국은 한·일 생활체육교류를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 10개 종목(축구·배드민턴·테니스·배구·볼링·정구·자전거·연식야구·농구·소프트볼) 19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모두 생활체육 동호인들로 만 35세 이상이다. 일부는 엘리트 체육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모두 취미로 운동을 즐기고 있다.

실력은 엘리트 선수들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 동호인들의 수가 적은 일부 종목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

그래도 이들은 '내가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태극마크가 박힌 단복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정구 여자부에 출전한 한경자(47)씨는 "태극기를 달고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가슴에 태극마크가 있으니 괜히 어깨가 무겁다. 그러기에 평소보다 더욱 행동도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여자 배드민턴 선수인 백오봉(54)씨는 "감회가 남다르고 뿌듯하다. 일본과의 교류전은 두 번 이상 오기가 힘들다. 그러기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왔다"고 소개했다.

경기도배드민턴연합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백씨는 "대회 참가의 목적도 있지만 일본 생활체육의 벤치마킹을 위해 온 것도 있다. 좋은 것을 배워서 경기도 배드민턴 발전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일본에 들어온 선수단은 1주일간 체류한 뒤 23일 출국한다. 운동 선수가 직업이 아닌 동호인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여자 소프트볼의 이인배(52)씨는 대전 남영노인전문병원 간호사다. 최철남(69) 대한소프트볼협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곳이다. 최 이사장은 간호사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소프트볼을 적극 권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원정길에 오른 소프트볼팀에는 이씨와 같은 병원 간호사들이 여럿 속해 있다. 이들은 이사장과 간호사 동료들의 배려로 일본에 올 수 있었다.

"내가 언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겠느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일본까지 오게 됐다"는 이씨는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와서 한국에 돌아가면 일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현역 시절 최고의 탁구 선수로 명성을 떨쳤던 정현숙(63)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은 "동호인들에게는 태극기를 달고 일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기사=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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