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고려대가 야구 종목에서 승리를 거두며 ‘2015 정기 고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정기 고연전’ 야구 종목에서 연세대에 7-5로 승리했다. 고려대 선발 투수 김주한은 9이닝 동안 공 146개를 던지며 5실점. 연세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타선에서는 조유성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고려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야구 종목에서 강세를 이어간 고려대다. 고려대는 야구 종목 종합 성적에서 연세대에 24승 7무 15패를 기록. 최근 3경기에서도 2승 1패로 앞섰다. 

1회부터 고려대가 기세를 올렸다. 고려대 타선은 초반부터 연세대 선발 김동우를 흔들었고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고려대 조유성이 김동우의 실투를 공략. 3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1회말 연세대도 반격을 시도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연세대 선발 김동우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1회부터 실점을 내준 부담감 때문인지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2회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결국 3회에 실점을 떠안았다. 김동우는 고려대 김원욱에게 적시타를 허용. 양 팀의 점수 차이는 4점차까지 벌어졌다. 연세대 코치진은 김동우 대신 박상원을 투입시켰다. 

반면 고려대 선발 김주한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실점에도 불구하고 김주한은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사용하는 등 연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평균 구속은 130km대를 넘나들었다. 김주한은 4회까지 1실점만 내줬다.

위기는 있었다. 5회말 김주한은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연세대 타선에 연이은 안타를 허용. 2실점 했다. 이후 2사 1,3루 상황에서 김주한은 조석환을 상대로 내야 플라이를 가져가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는 다시 안정적인 투구 폼을 되찾았다.

고려대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고려대 6회초 김규남이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상대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동안 고려대 타선을 잘 버텨왔던 박상원이었지만, 실점 이후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7회초 박상원은 고려대 송상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연세대는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 소득을 올렸다. 7회말 김호은이 안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만회. 8회에는 강승훈이 3루타를 터트리면서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고려대 김주한이 다시 힘을 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양 팀은 9회에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7-5로 고려대가 연세대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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