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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든든한 강영숙, ‘해결사 노릇’까지 톡톡

[WKBL] 든든한 강영숙, ‘해결사 노릇’까지 톡톡

  • 기자명 김예현
  • 입력 2011.12.12 20:19
  • 수정 2014.11.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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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홈에서 우리은행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위기의 순간마다 주장 강영숙이 버티고 있었다. 강영숙은 26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승부처에서는 해결사 노릇까지 톡톡히 해 냈다.

언제나 그렇듯 초반 리드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양지희-배혜윤 삼각편대를 앞세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들은 인사이드에서 쉬운 득점을 성공시키며 나란히 전반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전반, 턴오버가 하나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를 보였다.

반면 신한은행은 연거푸 실책을 저지르는 등 어딘가 급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강영숙이 팔을 걷어 붙이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 나갔기 때문. 정확한 미들슛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궂은일을 해 냈다.

강영숙의 존재감은 2쿼터에 또 한 번 입증됐다. 강영숙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골밑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긴 신한은행은 결국 전반을 4점 차로 뒤진 채 마무리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하은주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여기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강영숙은 하은주가 있든 없든 하이포스트와 로우포스트를 오가며 묵묵히 제 몫을 해 냈다. 여기에 김단비와 이연화의 쏠쏠한 활약까지 더해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양지희와 배혜윤이 하은주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 동반 맹활약을 펼친 것. 승부는 마지막 3분을 남긴 순간부터 갈리기 시작했다. 서서히 집중력이 떨어져가는 우리은행과 달리 신한은행은 지는 법을 모른다는 듯 야금야금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결국 승부는 강영숙의 손에서 마무리 됐다. 우리은행의 기세가 오르던 막판,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뻔 했다. 그러나 골밑에는 강영숙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끝에 결국 득점을 올려놓고야 마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었다.

올 시즌 베테랑들이 대거 떠난 신한은행의 ‘해결사 부재’ 염려를 말끔히 씻어버리는 슛이었다. 강영숙은 이은 공격 찬스에서 중거리슛 마저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었지만 끝까지 몸을 사리지 않았고 결국 안면 부상을 당한 채 아쉽게 코트를 벗어났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14승 3패를 기록하며 2위 삼성생명, KDB생명에 무려 4게임 차로 앞서 있다. 모두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신한은행. 그 중심에는 언제나 든든한 강영숙이 존재한다.

김예현 기자 / swpress8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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