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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1분' 전북 현대, ACL 4강행 좌절

'통한의 1분' 전북 현대, ACL 4강행 좌절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09.16 23:12
  • 수정 2015.09.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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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전북 현대가 또 일본 원정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ACL 8강 문턱에서 아시아 정상의 꿈을 접어야 했다.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는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스타디움에서 치른 감바 오사카(J리그)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난 8월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1-1 이상으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3, 2014시즌 ACL 16강에서 탈락한 전북은 올 시즌 정상을 노리며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아쉽게 ACL 무대에서 퇴장해야 했다.

일본 원정의 악연은 이날도 이어졌다. 전북은 ACL 체제로 접어든 2003시즌 이후 일본 원정에서 2승1무8패로 부진했다. 최근 일본 원정 3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이어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유가 필요 없다”며 “감바 오사카를 꺾고 4강에서 광저우 헝다와 맞붙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최 감독은 1차전과 같이 다시 한 번 ‘최철순 시프트’ 카드를 꺼내들었다. 감바 오사카 공격의 핵심인 우사미 타카시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지만, 중원 싸움에서 앞서겠다는 의도였다. 측면 수비수 최철순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시키고, 최전방에는 이동국이 자리했다. 여기에 공격 2선 중앙에 이재성과 이근호를 투입하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4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 차징으로 주심이 휘슬을 불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장면을 통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12분 문전 혼전 중 박원재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다이키 니와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13분 레오나르도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선제골에 방심했을까. 1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엔도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 사이 전북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쓰기 위해 전진했다. 하지만 아베가 이를 교묘히 뚫고 공을 잡은 뒤 문전의 패트릭에게 패했고, 이를 패트릭이 살짝 밀어넣었다.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 상황까지는 전북이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이대로 끝나면 준결승 진출이다. 하지만 동점골 이후 무서운 기세로 덤벼드는 감바 오사카에 주도권을 빼았겼다. 결국 후반 31분 우사미의 결장으로 대신 출전한 쿠라타 슈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최철순의 몸에 살짝 맞으면서 방향이 바뀌었고, 이에 권순태는 움직일 수 없었다. 포기하지 않은 전북은 다시 힘을 내서 동점골을 노렸다. 최 감독은 후반 34분과 39분 각각 김형일과 윌킨슨을 빼고 우르코 베라와 김동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중앙수비 2명을 모두 빼고 공격진을 강화한 것. 기적이 일어나는듯했다. 후반 43분 베라가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터트렸다. 4강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요네쿠라 코키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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