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근 감독의 삼성생명이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이하 삼성생명)은 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청주KB스타즈(이하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9-62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는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그러나 조심스러웠다. 이 감독은 "오늘 상대가 외곽이 워낙 좋기 때문에 10점 이상을 이기고 있어도 불안했다. 하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나름대로 잘 해줬다고 본다"며 경기에 대한 총평을 밝혔다.
무릎부상인 중에도 경기에 계속 나서고 있는 김계령에 대해서 이호근 감독은 "감독으로서 정말 미안하다. 경기를 하면서 몸을 올리는 것 보다도 지금 상태가 워낙에 좋지 않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워낙에 강하고 4라운드를 시작해서 중위권이 혼전 상태이기 때문에 출전을 감행하고 있다. 아픈 가운데서도 자기 몫을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팀의 '에이스' 김계령이 무리해서 출전을 감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노장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최근 눈에 띄가 좋아진 삼성생명. 이 감독은 "최근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선화나 이유진이 좀 해줘야 하는데 지난번 신세계전에서도 골밑에서 문제가 좀 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극복해주고 있다"고 말하며 점점 팀의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다음 상대는 KDB생명이다. 2위권 유지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번 경기에 대해 이호근 감독은 "그동안 3번의 경기를 모두 졌다. 4라운드에서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스피드가 있는 팀이고 전체적인 움직임이 좋다. 그것을 잘 준비해야겠다"며 다음 상대인 KDB생명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청주실내체육관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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