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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넥센, 낯선 라인업으로 15안타 9득점 포효

‘부상 병동’ 넥센, 낯선 라인업으로 15안타 9득점 포효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9.02 21:47
  • 수정 2015.09.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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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넥센 히어로즈]

[STN스포츠 목동=이진주 기자] 김민성, 윤석민, 박병호, 김하성, 김지수. 야수들의 줄 부상에 넥센 염경엽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낯선 라인업을 꺼내들어야 했다. 하지만 폭발력은 ‘완전체’ 못지않았다.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울리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전날(1일) 염 감독은 김민성, 윤석민에 이어 김지수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자 3루수로 주전 1루수 박병호를 기용했다. 이른바 '플랜 D'였다.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1루수와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하지만 긴 공백에도 불구, 땅볼 타구를 놓친 1회를 제외하면 무난하게 3루 수비를 소화했다. 또 타격에서도 시즌 47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넥센은 LG를 11-2로 대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다음날인 2일 선발 라인업에서 박병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염 감독은 '플랜 D'마저 가동할 수 없었다. 박병호가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박병호는 경기에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2012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508경기로 끝났다.

타선을 지키던 4번타자 박병호마저 빠지자 넥센 선발 라인업은 매우 낯설었다. 유한준이 2010년 9월 9일 목동 KIA전 이후 1,819일 만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루수로는 장영석이 나섰다. 장영석은 2012년 6월 23일 목동 삼성전 이후 1,163일 만에 1군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낯선 타선이었지만 폭발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3번타자 서건창과 5번타자 이택근이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유한준과 서동욱, 박동원도 2안타씩 힘을 보탰다. 또 9번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장시윤은 4회 적시타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3회까지 안타 8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4득점했다. 4-0으로 먼저 앞섰다.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3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6회 2점을 더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은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 서건창과 유한준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4점을 냈다. 이어 8회 1점을 더 보탰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9회 마무리 손승락의 난조에도 불구, 넥센은 1점차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오늘은 막아서 이겨야죠. 5점 안에서 승부 봐야 됩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의 말은 엄살로 판명됐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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