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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K’ 넥센 김영민, 토종 선발진 ‘단비’되나

‘5연속 K’ 넥센 김영민, 토종 선발진 ‘단비’되나

  • 기자명 홍지희 인턴기자
  • 입력 2015.08.30 21:18
  • 수정 2015.08.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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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 스포츠=홍지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발’ 김영민의 투구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비록 선발승을 챙긴 경기는 없으나 부실한 토종 선발진의 청신호를 켰다.

김영민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4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김영민은 팀이 5-1로 앞선 5회말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이날 넥센은 KIA에 7-2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초반 김영민은 소위 말해 ‘제대로 긁혔다’. 5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용을 뽐냈다. 이날 김영민의 주무기인 시속 150km을 넘나드는 빠른 직구가 제대로 통했다. KIA 타자들은 제구까지 되는 빠른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시작이 좋았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1회말. 김영민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2회말에도 이범호와 나지완을 모두 헛스윙삼진으로 처리,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김다원의 좌익수뜬공으로 이닝 종료. 3회말에는 볼넷과 2루타로 2사 2,3루에 몰렸으나 김민우를 3루수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 고비를 넘긴 김영민에게 4회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필에게 2루타를 내준 김영민은 이범호, 나지완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김다원에게 좌전안타, 이홍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대타 신종길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김영민은 후속타자로 들어선 대타 황대인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까지 1실점, 나름 호투한 김영민이지만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말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린 김영민은 한현희와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한현희는 필에게 병살타 유도 후 이범호를 3구삼진으로 처리, 김영민의 책임주자를 막아냈다.

김영민의 시즌 세 번째 선발. 선발승은 없었지만 소득은 있었다.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각각 3.2이닝 4실점(4자책), 4.2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던 김영민은 이날 4이닝 1실점, 최소 실점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위기관리능력까지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제구력도 썩 나쁘지 않았다.

현재 넥센의 토종선발진은 무주공산에 가깝다. 외국인 원투펀치 밴헤켄-피어밴드 외 믿을만한 선발이 없는 것이 넥센의 현실. 시즌 초부터 많은 토종 투수들이 선발로서 기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다. 그나마 한현희가 선발로서 8승, 베테랑 송신영이 7승을 기록한 것이 최고다. 하지만 한현희는 불펜으로 복귀했고, 송신영은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때문에 후반기 토종 선발진은 김영민과 함께 오재영, 금민철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이날 포함 최근 3연전서 토종 선발진이 연달아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운 투수가 없다. 오재영은 4.1이닝(4실점), 금민철은 2이닝(3실점)을 소화했다. 김영민은 오재영보다 적은 4이닝을 소화했지만 안정적이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한 불펜에서 선발로의 보직 이동을 감안해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마땅한 주인이 없는 넥센의 토종선발진. 과연 김영민이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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