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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물오른 강정호, SF전 연타석 홈런, 11, 12호, 시즌 100안타

방망이 물오른 강정호, SF전 연타석 홈런, 11, 12호, 시즌 100안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08.23 19:35
  • 수정 2015.08.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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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5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홈런을 친데 이어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솔로포를 날렸다.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을 친 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1호와 12호 홈런이다.

멀티홈런과 한 경기 연타석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호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적이 있다. 29일 마지막 타석과 30일 첫 타석에서 연거푸 솔로포를 쳤다.

강정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46km 싱커를 받아쳤다.

이어 1-1로 팽팽한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의 15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2안타는 모두 홈런이다.

첫 홈런은 피츠버그 타선이 4회까지 리크에게 단 1개의 안타도 빼앗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값진 동점포였고, 두 번째 홈런은 균형을 깨는 역전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98안타를 기록했던 강정호는 첫 시즌 100안타도 함께 달성했다.

홈런 2개로 2안타를 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90(345타수 100안타)로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마르테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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