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만년2위’ 현대제철 이문석 감독이 지독한 꼬리표를 떼어 버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대제철은 2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고양 대교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뒤지고 있었던 현대제철은 후반 추가시간 정설빈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만난 이문석 감독은 “경기내용 자체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분위기를 이어가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자신도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반 26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투입된 정설빈이 이날 2골을 넣으며 활약한것에 대해 이문석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내내 정신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선수교체로 바꿔보려 했다. 정설빈을 빨리 투입한 것은 성공적이었다”며 자평했다.
이어 그는 “계속 경기를 치러왔기 때문에 경기감각적인 측면에서는 우리가 대교보다 낫다. 체력적인 면이 염려되지만 충분한 휴식 후에 경기에 임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 2차전에서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문석 감독은 “만년 2위를 떨쳐버리겠다는 생각보다 마지막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나섰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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