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풋살 남자부 피프가 2013년 말 창단 이후 공식적으로 첫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피프는 30일 오후 2시 횡성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해상 2015 FK컵 첫 경기에서 신생팀 가평FS와 격돌했다. 피프가 4-4 동점을 이룬 뒤 승부차기로 간신히 2-1 승리를 거뒀다.
2013년 11월 창단된 피프는 2014-15 FK리그 A조에 편성돼 1무 15패로 6위에 랭크된 바 있다. 마침내 FK컵 첫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피프는 FK의 강자 전주매그풋살과 8강에서 맞붙는다.
이날 피프는 전반 8분과 10분 김택수가 연달아 두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택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피프가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가평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김한솔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7분 가평의 동점골이 터졌다. 한인석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맞았으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이어 정용이 혼전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엎치라뒤치락 양상이 계속됐다. 호시탐탐 골문을 노리던 피프 주장 이종호가 후반 9분 탁월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10초 뒤 가평 이병범이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가평이 바로 김재열-김희완 패스에 이은 김한솔의 마무리로 4-3으로 앞서갔다. 그러던 후반 13분 피프 김택수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40분을 4-4로 마친 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피프 박권호와 가평 김경호 골키퍼가 골대 앞에 섰다. 먼저 피프 전제민과 가평 한인석이 상대 골키퍼에 가로막혀 실축했고, 피프 김택수와 이종호가 골을 넣은 가운데 가평 김한솔이 실패했다. 피프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