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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獨 뒤셀도르프 단장 “손흥민 덕에 韓 선수들 독일 진출 가능”

[단독 인터뷰] 獨 뒤셀도르프 단장 “손흥민 덕에 韓 선수들 독일 진출 가능”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7.17 07:15
  • 수정 2015.07.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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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로축구 2분데스리가(2부리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23세 이하 팀을 이끌고 방한한 마르쿠스 힐트 U-23 단장

[STN스포츠 안양=이상완 기자] 독일 프로축구 2 분데스리가(2부리그)의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방한했다. 이번 방한한 뒤셀도르프는 23세 이하(U-23)로 구성됐다. 전지훈련 차 한국에 온 뒤셀도르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FC안양‧고양 HI FC‧부천 FC 1995 등 세 차례의 자선경기를 갖는다. 앞서 16일 FC안양과 첫 경기를 가진 뒤셀도르프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종료 직전 페이츌라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의 기쁨도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FC안양의 구대영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방한 첫 경기를 1-2로 패했다. 하지만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한 마르쿠스 힐트(52) 단장은 “막상막하의 게임이었다. 우리 팀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오늘 경기는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고 경기 승패에 연연하지 않았다. 힐트 단장은 유소년 팀을 총괄하고 있다. 유소년 팀에서 잔뼈가 굵은 힐트 단장은 손흥민(23‧레버쿠젠)과의 인연도 있다.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서 시작해 201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힐트 단장도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몸담았다. 힐트 단장은 당시 손흥민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이고 냉정한 선수였다. 골문 앞에서는 굉장히 냉철했다.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힐트 단장은 FC안양과 경기를 마치고 <STN스포츠>와 짧은 시간의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힐트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방한 목적은.

-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차 한국에 왔다. 독일대표로 한국에 올 수 있어서 매우 반갑다. 축구라는 언어를 통해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이어졌다.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 신기하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 뿐 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과도 연결이 됐다. 사실 축구라는 세계 공통어가 있기 때문에 자선경기도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팀이 아닌 챌린지(2부리그) 팀을 선택한 이유.

-우리 팀은 23세 이하로 구성됐다. 아마 1부리그 팀과 맞붙었다면 실력 차이가 많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보셨듯이 경기가 너무 재밌었다. 2부리그 팀과 경기를 했기에 즐거웠던 것 같다.

▲K리그 챌린지 팀과 경기를 한 소감을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막상막하의 게임이었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다.

▲ 함부르크 SV 시절의 손흥민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 어떤 선수였는가.

-손흥민은 굉장히 열정적이면서 냉정한 선수였다. 특히 골문 앞에서 또는 골을 넣는 과정에서 만큼은 정말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의 손흥민과 유소년 시절의 손흥민을 비교해본다면.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라운드 안에서의 움직임은 융통성이 많아졌다. 공격적으로는 더 강해졌다. 수비력도 매우 적극적으로 변했다.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

▲최근 한국 선수가 분데스리가로 진출을 많이 하는 이유를 어떻게 보는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한국 선수들의 열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세다. 독일 지도자들이 그런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많이 선택받고 있다. 두 번째는 손흥민 때문이다. 독일 내에서도 손흥민은 인정받고 있다. 결국 손흥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들이 한국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뒤셀도르프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는가.

-얼마든지 환영한다. 1‧2부리그를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면 당연히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최근 K리그 스타 선수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방안이 있다면.

-실력 있는 선수들이 떠날지라도 유소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활성화만 된다면 충분히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스타 선수들도 빅리그로 많이 진출한다. 리그에서 인정을 받아 유럽 빅리그로 진출하는 데, 큰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유는 유소년 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로 아약스 같은 경우는 스타 선수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빅리그 팀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도 거의 매년 참가한다. 결국 튼튼한 유소년 시스템이 밑바탕이 되어 선순환 구조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도 유소년 시스템을 강화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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