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추신수(33,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없이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한 차례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타율은 0.230에서 0.225(257타수 59안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14일 0.224을 기록했다가 이달 초 0.249까지 올랐던 타율은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다시 곤두박질쳤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상대 선발 맷 보이드에게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빅리그에 첫 등판한 루키의 첫 상대인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자존심을 구겼다.
3회와 5회에는 각각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보이드를 다시 상대했다. 하지만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베테랑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
9회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애런 루프에게 루킹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 3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에도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 8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하고,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지원으로 토론토에 4-0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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