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스타 팬투표 선정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날렸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미야기현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4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시즌 타율도 종전 3할3푼5리에서 3할3푼6리로 살짝 상승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2, 3루에서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야나기타 유키가 홈을 밟았다. 올 시즌 49번째 타점.
계속된 공격에서 이대호는 요시무라 유키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다음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도무라 겐지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첫 타석과 동일하게 홈을 밟지는 못했다.
멀티히트 이후 이대호는 범타에 그쳤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도루마 겐지에게 2루수 뜬공, 7회초 2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5-0으로 앞선 9회초 2사 2루에서도 후쿠야마 히로유키의 공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라쿠텐을 5-1로 제압해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즌 성적 42승3무25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일본프로야구기구가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결과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총 15만3529표를 획득.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타 쇼(47만1676표), 세이부 라이온스의 에르네스토 메히야(17만4458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