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선발 본능이 깨어났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고, 이후 두 경기는 대타로만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선발로 나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율 2할7푼2리에서 2할7푼4로 소폭 상승했다.
강정호는 팀이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선행주자 닐 워커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강정호는 1루에서 살아남았다. 이후 조디 머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6회 무사 1루에서 강정호는 데스클라파니의 4구째 시속 88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날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 2사 후 상대 세 번째 투수 J.J.후버의 3구째 시속 94마일 빠른 공을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경기다.
팽팽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0회 강정호는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12회에도 무사 1, 2루 기회에서 1루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병살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시내티에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6회까지 4-2로 앞섰으나, 7회 2점을 내줘 연장으로 끌려갔고, 13회초 브랜든 필립스에게 솔로홈런을 헌납해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