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원희 기자] 한국 남자골프 최진호가 한국프로골프(KPG) 투어 SK텔레콤 오픈 일정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진호는 "작년 9월 군 제대 후 오랜만에 투어에 공식 복귀해 샷 감이 완벽하지 않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오전조로 출발해 생각보다 바람이 세지 않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남은 3, 4라운드는 바람의 영향에 따라 코스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남은 라운드 날씨 및 바람의 변화에 대비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진호는 그린에 대해서 "(1라운드 보다) 2라운드부터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쉬운 그린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핀 앞에서 퍼트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점이 잘됐다. 장거리 퍼트도 몇 개 들어가 좋은 경기 했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더불어 최진호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T28)이나 GS칼텍스 매경 오픈(T20)때보다 성적이 좋아진 것에 대한 비결을 말했다.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와 자신감이 붙는다. 전에는 대회 4일 중 하루 정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샷 감이 좋고 자신감도 충분해 남은 라운드 기대가 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진호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나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전 성적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원래 경기 전 지나친 긴장이나 걱정을 하지 않는 타입인데 올해가 KPGA 코리안투어 공식 복귀전(2014년 한국오픈, 원아시아 시드로 참가)이라 많이 움츠려들었던 것 같다"며 "성적도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이전 두 대회와는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진호는 "아직 이틀이나 남아 있다. 준비를 잘해 내일은 더 타수를 줄이고 싶다. 우선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