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원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목표는 사우샘프턴 수비수 조세 폰테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4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이번시즌 불안했던 수비진을 개편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트로’는 “이에 사우샘프턴 수비수 존세 폰테를 영입리스트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번시즌 아쉬운 성적을 낸 리버풀은 현재 선수단 개편에 여념이 없다. 사실상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물 건너갔으며 FA컵도 준결승에 머물렀다. 이에 리버풀은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빌라), 대니 잉스(번리), 루카 바즈케즈(에스파뇰) 등 전 포지션을 걸친 영입리스트를 만들었다.
이 중 폰테도 리버풀 레이더망에 걸린 모양이다. 현재 폰테는 리그 35경기를 출장하며 사우샘프턴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특히 팀의 주장으로서 정신적 지주를 맡은 혁혁한 공도 있다. 이에 사우샘프턴은 리그 7위에 위치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다.
폰테의 활약은 사우샘프턴의 실점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 현재 사우샘프턴은 30실점만 내주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경기당 0.83실점의 수치. 분명 리버풀 기록(경기당 1.08실점)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리버풀 수비수 데얀 로브렌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브렌은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팀을 옮겼다. 이적료는 2천만 파운드(약 350억 원). 그러나 이번시즌 로브렌의 활약은 시원치 않다. 오히려 로브렌은 시즌 도중 주전 경쟁에 밀려 벤치에 앉기도 했다. 이에 폰테 역시 로브렌의 행보를 걷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또 하나의 문제는 폰테의 나이다. 현재 그의 나이는 31. 수비진 세대교체에 폰테의 나이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더불어 리버풀이 폰테를 얻기 위해서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영입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조건도 있다.
이번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주가를 올린 폰테를 바라보는 리버풀. 과연 리버풀이 악조건을 이겨내고 폰테를 얻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