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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봄날에 활짝 핀 마타의 여유

기적처럼 봄날에 활짝 핀 마타의 여유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4.13 16:15
  • 수정 2015.04.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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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맹활약 중인 후안 마타(27, 맨유).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쳐

[STN=이상완 기자] “맨체스터 더비의 승리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새로운 전진’”

후안 마타(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처럼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마타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마타는 2-1로 앞서던 후반 36분에 결정적인 쐐기골을 넣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 골로 마타는 유럽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맨체스터 더비’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후반기 들어 마타는 절정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있다. 전반기에 암울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6연승의 선봉에 섰다. 특히 지난 달 리버풀 전에서는 두 골을 넣는 등 맨유로 이적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마타의 공격포인트 생산력은 가공할 만한 수준이다. 단, 전술이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넘쳐나는 특급 공격수들을 모두 사용하고자 중앙공격형 전술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 전술은 실패로 끝났다. 자원과 의욕만 넘쳤을 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4-1-4-1의 전술 변화를 시도. 개성이 넘쳐나는 선수들의 능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 중 마타 역시 오른쪽 윙으로 기용되면서 장기가 살아났다. 2선에서 좌우 측면 폭 넓은 활동량과 전방 압박, 수비 가담까지. 맨유 공격의 다리 역할을 마타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여유를 누리고 있다.

마타는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10~15분 동안은 맨시티가 좋았다. 하지만 우리가 기백을 보여 반격했다”며 “팀 전원이 만족하고 있다”고 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분위기가 대단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6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전진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챔피언스리그를 향해 더욱 전진해야 한다”며 “아스널, 맨시티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첼시(승점 73점), 아스널(승점 66점)에 이어 19승8무5패(승점 65점)로 3위에 올랐다. 맨시티(승점 61점)가 바짝 뒤쫓고 있다. 충분히 리그 우승도 가능하다.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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