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의 투수 이대은(26)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부족했다.
이대은은 12일 일본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38에서 5.19로 약간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무대 데뷔전이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6⅓이닝 4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던 이대은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날 이대은은 5이닝 동안 95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직구와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과 변화구를 보여줬다.
팀이 1-0으로 앞선 이대은은 1회 말에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팀 타선의 힘을 얻은 이대은 2회말 선두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에는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순항하던 이대은은 4회에 실점했다. 1사 후 아사무라 히데토를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나카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에르네스토 메이하 때 2루 도루와 중전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6-1로 앞선 5회말에도 흔들렸다. 이대은은 2사 1루 상황에서 안타와 볼넷, 2루타를 얻어맞고 단숨에 3점을 내줬다. 2사 1, 2루의 위기가 계속됐지만 메히아를 유격수 직전타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선발 이대은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 했지만, 타선의 엄호를 받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고 타선의 지원을 강조했다.
지바 롯데는 세이부에 9-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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