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총재가 3년 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을 이끌게 됐다.
WKBL은 27일 조선호텔에서 2011년 정기총회를 열고 6개 구단 단장들과의 회의 끝에 김원길 총재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1999년 12월에 부임했던 김원길 총재는 4선에 성공, 2014년까지 한국여자농구의 발전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연임 소감으로 김원길 총재는 “12년째 총재를 맡고 있다. 10년 넘게 이 일을 했는데 그동안 내부적으로 잘못됐던 부분들을 바로잡는 게 우선과제다”며 “WKBL의 가장 큰 문제점이 전력평준화의 실패였다. 강팀과 약팀이 뚜렷해서 경기에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시즌 후 은퇴선수들과 트레이드로 전력평준이 이뤄졌다. 앞으로 여자농구의 부흥기가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원길 총재는 “내가 오랫동안 총재를 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구단 내 사장, 단장이 계속 교체됐었다. 그러다보니 작년, 재작년에 논의됐던 부분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한 것도 문제다. 다가오는 시즌을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홍보할 생각이다. 외부 스포츠마케팅 회사의 도움을 받을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2011-2012 시즌을 여자농구의 부흥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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