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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끝내기 솔로포’ 넥센, 연장 접전 끝 한화에 5-4 승리

‘서건창 끝내기 솔로포’ 넥센, 연장 접전 끝 한화에 5-4 승리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3.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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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이진주 기자] ‘200안타의 사나이’ 서건창이 개막전에서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12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넥센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연승을 거뒀다.

이날 원정팀 한화는 이용규(우익수)-권용관(유격수)-김경언(지명타자)-김태균(1루수)-김회성(3루수)-모건(중견수)-정범모(포수)-송주호(좌익수)-강경학(2루수)이 선발 라인업을 이뤘고, 홈팀 넥센은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김민성(3루수)-스나이더(좌익수)-이성열(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김재현(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첫 득점 기회는 한화가 먼저 잡았다. 한화는 2회 1사 후 5번타자 김회성이 중전안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다음 타자 모건이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와 동시에 1루 주자 김회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7번타자 정범모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기자 이번에는 넥센에 기회가 찾아왔다. 넥센은 김민성과 스나이더가 삼진과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지만 2사 후 7번타자 이성열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냈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하성도 좌전안타를 만들어내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9번타자 김재현이 포수 낫아웃으로 아웃되면서 이닝은 소득 없이 끝났다.

2회 잡았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던 한화, 그러나 두 번 실패는 없었다. 3회 2사 2,3루에서 3번타자 김경언이 좌측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는데 이를 넥센 좌익수 스나이더가 아웃카운트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루주자와 3루주자가 모두 홈인, 2-0이 됐다. 밴헤켄은 이후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먼저 실점한 넥센은 곧바로 1점 만회했다. 3회 1사 2,3루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인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뽑지 못해 동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이 따라붙자 한화는 달아났다. 한화는 4회 1사 1,3루에서 강경학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고, 점수는 3-1이 됐다. 그러자 넥센 선발 밴헤켄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급격히 흔들렸다. 하지만 권용관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4회말 선두타자 스나이더와 다음 타자 이성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넥센은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희생번트 실패에 이어 대타 문우람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3개가 모두 채워지면서 찬스는 무산됐다.

한화는 6회 밴헤켄에게서 점수를 더 뽑았다. 2사 3루에서 강경학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4-1이 됐다. 결국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을 강판시키고, 좌완투수 이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상민은 첫 타자 이용규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기며 불을 껐다.

넥센은 7회 2점을 만회하며 한화를 맹추격했다. 3번타자 유한준이 한화의 세 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쳐냈다. 그러나 권혁은 다음 타자 박병호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 점수를 내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넥센은 끝내 8회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3루에서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한화는 결국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윤규진은 다음 타자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9회 1사에서 김경언이 안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김경언 대신 발이 더 빠른 장운호를 대주자로 내보냈다. 넥센 투수 마정길은 주현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회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결국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손승락 카드를 꺼내들었다. 3안타를 친 모건과의 승부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손승락은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로 모건을 출루시켰다. 그러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자칫하면 분위기를 완전히 내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손승락은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정범모를 2루 땅볼로 요리해내며 불을 껐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넥센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10회까지 이어졌다. 넥센 손승락이 10회를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막자 한화 윤규진 역시 세 타자를 연속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11회 손승락을 내리고 우완 김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민은 선두타자 권용관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고동진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1루 주자 권용관은 2루에 도달했다. 1사 2루에서 대타 최진행이 타석에 들어섰다.

한 방이 있는 타자 최진행, 그러나 김영민은 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회성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윤규진에 이어 송창식이 등판했다. 송창식은 대타 윤석민과 이성열, 김하성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12회로 끌고 갔다. 넥센은 12회, 8번째 투수로 고졸 좌완 김택형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선두타자 모건은 바뀐 투수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1루 주자 모건은 2루에 안착했고, 한화는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택형은 송주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2루 주자 모건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한화는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강경학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넥센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선두타자 유재신이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자 서건창이 솔로 홈런을 쳐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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