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중심타자 박정권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SK가 KIA를 제압했다.
17일 오후 1시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SK가 7-2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정권이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이외 타자들도 고르게 좋은 타격감을 과시, 장단 15안타로 5안타에 그친 KIA를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또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우완 윤길현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반면 KIA는 6회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 5회까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우완 임준혁과는 달리 6회부터 등판한 좌완 임준섭은 제구력 난조로 난타 당했다. 또 야수들의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결국 KIA는 6회에만 4실점했고,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패했다.
한편 같은 시각,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치러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양 팀 합쳐 18점이나 쏟아진 난타전 끝에 넥센이 10-8로 이겼다. 시범경기 첫 등판한 넥센 선발투수 하영민은 3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승 2패를 기록, LG와 함께 시범경기 공동 선두가 됐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6패를 기록,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다.
그 밖에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롯데가 5-3으로 승리를 거뒀고, 수원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kt가 5-4로 승리하며 홈 첫 승을 챙겼다. 그리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5-4로 NC가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