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인천=이진주 기자]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확정’ 이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PO(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모비스는 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KBL) 전자랜드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방어를 고집했다. 중간에 대인방어로 변화를 줬다면 점수차를 더 벌릴 수도 있었지만 유 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PO 개막을 앞두고 벌인 일종의 실험이었다.

그의 실험은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경기를 끝냈다.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계속 뿌리쳤다. 야투율이 43%에 머문 공격보다는 흔들리지 않은 수비의 힘이 컸다. 

경기가 끝난 뒤 유재학 감독 역시 팀의 수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 방어로 끌고 갔는데 점수를 보니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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