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김현정 인터넷기자] 찰스 로드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KT가 모비스전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연승을 달렸다.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홈팀 KT가 76-62로 승리를 차지했다.
KT는 찰스 로드(13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조성민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9득점을 폭발하며 모비스전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22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패해 SK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윤여권의 자유투 득점으로 KT가 선취점을 올렸고 모비스도 양동근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공격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후 턴오버를 연발하며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1쿼터 중반 송창용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김현수도 3점슛으로 응수하며 KT가 따라붙었다. 1쿼터 1분 30여초를 남기고 찰스 로드가 호쾌한 덩크슛을 터트려 분위기를 가져간 KT는 이광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17-1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김승원의 득점으로 KT가 점수를 벌리자 모비스도 아이라 클라크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오용준과 조성민의 득점으로 KT가 달아나려 했지만 모비스는 양동근의 득점으로 계속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2쿼터 막판 조성민과 김현수의 3점슛으로 KT가 7점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모비스는 턴오버로 주춤하며 점수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고 결국 KT가 32-23으로 9점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들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앨리웁 득점으로 모비스가 2점을 만회하며 KT에 따라붙었다. 하지만 조성민이 또다시 3점슛을 터트리며 KT가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모비스는 계속해서 슛난조로 고전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조성민에게 자유투 3개까지 내주며 끌려 다녔다. 이후 조성민이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켜 KT가 14점차까지 달아났다. 찰스 로드가 3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덩크슛을 터트리며 KT가 54-37로 17점 앞서며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KT의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모비스는 어이없는 턴오버를 연발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두 팀의 점수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2분여를 남기고 찰스 로드가 어시스트 1개를 더 추가하면서 트리플더블까지 리바운드 1개만을 남겨두며 KT가 계속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모비스는 박종천의 3점 플레이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점수를 다소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결국 KT는 모비스전 12연패를 끊어내며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