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유상빈 인터넷기자] 9연승을 내달리며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FC(이하 맨시티)가 의외의 상대에게 발목이 잡혔다.

맨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번리FC의 홈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두골을 넣으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맨시티는 체력적인 부담 탓에 후반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반 22분 헤수스 나바스가 오른쪽 측면 코너라인 부근에서 논스톱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다비드 실바에게 연결됐다. 실바는 공을 잡은 뒤 정확한 터닝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곧이어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3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페르난지뉴가 때린 멋진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아래쪽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번리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1분 대니 잉스의 슛을 골문 정면에 있던 조지 보이드가 살짝 건드리며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번리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호시탐탐 동점골을 노렸고 결국 맨시티는 번리에게 일격을 맞았다.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즈볼을 포착한 애슐리 반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통렬한 슛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번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선두 첼시와 승점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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