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샤데 휴스턴이 활약한 우리은행이 이미선이 분전한 삼성을 큰 점수차로 꺾고 개막 14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오후 7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치러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3라운드 홈경기에서 74-49로 25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전 이후 14연승을 거둬 단일리그 개막 최다 연승과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모두 ‘14’로 늘리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은 대패를 당하며 시즌 8패(6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주포’ 샤데 휴스턴이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이승아(13득점, 3점슛 3개)와 박혜진(10득점, 3점슛 1개)도 외곽에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삼성은 ‘노장’ 이미선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이외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 대패를 당했다.

승부는 사실상 2쿼터에서 갈렸다. 삼성은 1쿼터를 10-14로 비교적 대등하게 마쳤지만 이어진 2쿼터에서 단 8득점에 묶였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17득점을 올리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은 점수차를 좁혀야 할 3쿼터에서도 상대에 4점을 더 많이 내줬고, 결국 마지막 4쿼터에서도 20-12로 밀리며 허무하게 패했다. 삼성으로선 외국인듀오 모니크 커리(4득점)와 켈리 케인(3득점)의 부진이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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