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목동=이상완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김선태(38) 감독이 여자부는 건재한 반면, 남자부는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2014/15 국제빙상연맹(ISU) 서울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17, 세화여고)를 비롯해 ‘신예’ 최민정(16, 세화여고), 남자부의 신다운(21, 서울시청), 곽윤기(25, 고양시청) 등이 참가한다.
대회에 앞서 대표팀은 1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일단 남자부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계속 해줬다”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원인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단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평준화가 되어 있다. 스피드 부분에서 월등하지 않으면 밀리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면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과 레이스의 위치 선정에 대해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부족한 스피드를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여자부 여준형 코치는 심석희와 최민정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심석희는 장거리가 좋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며 “최민정은 순발력에서는 심석희 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빙상연맹은 최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여자부는 나이가 어리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세계 최정상급이다. 500m 이외의 종목은 모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며 “남자부는 장거리 1500m와 계주가 강세여서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2014/15 국제빙상연맹(ISU) 서울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