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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조광래호, 새로운 선수들이 주는 ''효과''와 ''과제''

[축구일반] 조광래호, 새로운 선수들이 주는 ''효과''와 ''과제''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6.05 00:42
  • 수정 2014.1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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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도하 뉴시스]

조광래호가 월드컵 예선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일 수 있을까?

오는 9월부터 펼쳐지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조광래 감독의 축구대표팀의 행보가 바빠졌다.

3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모처럼만에 승리의 미소를 활짝 지었던 대표팀. 박지성, 이영표의 대표팀 은퇴 이후 세대교체 준비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월드컵 예선에 나설 최적의 ‘옥석 고르기’에 열심이다.

윤빛가람, 구자철, 지동원 등 대표팀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주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대표팀의 베스트11은 확정적이지 않은 상태다. ‘조광래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들이 몇 있지만 이들 역시도 조광래 감독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하나의 경쟁자들이다.

◆ ‘포스트 박지성, 이영표는 누구?’

그동안 대표팀 전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선수는 누가 뭐래도 ‘산소탱크’ 박지성과 ‘초롱이’ 이영표였다. 하지만 이들 두 선수가 모두 대표팀을 떠난 지금,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앞으로 대표팀 전력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로 자리잡았다.

최근 들어서 이 과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박지성의 뒤를 이을만한 선수로는 박지성이 직접 지목해 화제를 모았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근호(감바 오사카) 등이 꼽힌다. 각자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어느 때보다 이들 세 선수에 대한 조광래 감독의 신임은 높다.

특히 김보경은 각급 대표팀에서 모두 원하는 선수일 정도로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다.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김보경은 이미 가장 전력에서 핵심위치를 차지하는 선수가 됐고, 조광래 감독 또한 김보경을 양보할 수 없다며 대표팀에서도 중용할 뜻을 수차례 밝힌바 있다.

이렇게 후보선수가 많은 박지성의 후계자 자리와는 다르게 그동안 이영표를 대신할 선수 자리는 ‘춘추전국시대’로 전개됐다. 최근 들어 강력한 후보가 다시 등장해 그 경쟁률은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

3일 열린 세르비아전에서 멋진 수비력과 1골을 선사했던 김영권(오미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영권은 어린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노련한 수비력과 침착한 슈팅능력 모두 겸비해 윙백으로서 갖춰야 하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른 전력 상승에 반드시 필요한 ‘상생’

최근 대표팀 구성에 있어 최대의 화두는 각급 대표팀과 겹치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다. 조광래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 홍명보 감독, U-20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이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이들 세 감독은 각자 올 해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월드컵 예선,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예선, 이광종 감독은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의견충돌은 어느 누구도 해결책을 내지 못하는 아주 어려운 한국축구의 ‘숙제’다.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세워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의견충돌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런 각급 대표팀의 고른 전력 상승이 있기 위해선 반드시 ‘상생’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각자의 경기들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서로 돕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유럽파 보다는 K리그의 경쟁력을 키우자

현재 A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유럽파 선수들이 7명이나 된다. 이들 선수들은 대표팀 베스트11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들이 없다면 전력에 큰 누수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큰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들이 매번 대표팀에 소집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IFA 규정상 A매치데이나 FIFA의 공식 대회가 아니고서는 소집할 수 있는 강제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유럽팀들보다 쉽게 선수수급이 가능한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경쟁력은 최근 조금씩 그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지동원(전남), 윤빛가람(경남), 신형민(포항), 황재원, 이용래(이상 수원) 등 K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역시 중용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파 선수들 못지 않은 경쟁력을 보이면서 대표팀 내에서 K리그 선수들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러한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 증가는 대표팀 전력 상승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리그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K리그 팀들이 AFC챔피언스리그 등 국제클럽간 경기들에 나갔을 때도 충분히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게 되며, 이 선수들이 나중에는 더 좋은 몸값으로 유럽 등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도 있다.
 

[사진제공 = 인천 뉴시스]

◆ 현재보다는 미래… 20대 초반 선수들의 등장이 주는 효과

최근 대표팀에는 유난히 20대 초반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동원, 윤빛가람이 그 대표주자이며 최근에는 남태희(발렝시엔), 홍정호(제주) 등의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 맴버로 성장해 조광래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고 있다.

이들은 당장의 전력에도 큰 보탬이 되지만 미래에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다.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서 활약을 해준다면 그만큼 더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 전력유지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들 외에도 K리그에는 현재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성장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조광래 감독은 언제라도 젊은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을 충분히 내비쳐왔다. 이들이 과연 한국축구의 희망찬 미래설계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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