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전 패배의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LA클리퍼스가 유타를 상대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시즌 초반의 호조를 이어갔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유타 재즈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홈팀 LA 클리퍼스가 유타를 107-101로 꺾고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전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98-92로 패하며 개막 2연승 후 시즌 첫 패를 기록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패배한 유타는 개막 2연패 이후 지난 경기에서 피닉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전반전, 클리퍼스는 홈팬들 앞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2쿼터 합쳐 56점을 기록하며 43점을 넣는데 그친 유타를 10점 이상 앞서가며 편안하게 후반전을 맞았다.
하지만 후반전의 유타는 전반전과 달랐다. 유타는 3쿼터에만 10점을 따라잡으며 70-73으로 클리퍼스를 강하게 위협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상대가 27점을 몰아넣는 동안 17점에 그치며 주춤했다.
경기 막판까지 유타의 맹렬한 추격은 이어졌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긴 상태에서도 두 팀의 점수 차이는 단 4점 차이에 불과했다. 유타는 승리에 대한 강력한 열망으로 대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승리 의지 또한 유타에 뒤지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결국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끝에 107-101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클리퍼스에서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크리스 폴(29)이었다. 폴은 13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그의 동료 블레이크 그리핀(25)도 출전선수 중 가장 많은 38분 27초를 소화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한편 유타에서는 고든 헤이워드(24)가 27득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사진. NBA 홈페이지 캡쳐]
이진주 기자 /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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