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가 경남고를 꺾었다.
서울고는 2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남고와의 32강전에서 1-0,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김태오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 양 팀의 타선은 잠잠했다. 상대 투수 호투에 막혀 방망이를 제대로 휘두르지 못했고, 빈틈없는 수비에 막혔다.
서울고가 팽팽하던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4회 초, 선두타자 최동현이 우익수 앞 땅볼을 치고 출루했다. 임석진이 좌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최동현을 홈으로 불렀다.
경남고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5회 초, 선두타자 박시현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 문상인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으나 후속 타자의 중전 안타 때 3루에서 태그아웃을 당했다. 2사 1,2루의 기회는 계속됐지만 김주형이 내야 뜬공으로 아쉽게 공격 찬스를 버렸다.
서울고도 추가 점수를 노렸지만 번번이 득점과는 인연이 멀었다. 8회 초, 1사 만루에서 임석진과 정호재가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경남고도 8회 말, 2사 3루서 박현철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울고가 김태오-임석진의 질식 투구로 승리한 반면에, 경남고는 선발 김민기가 8⅔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곁들이며 1실점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했다.
[사진. STN DB]
군산 = 임혜원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