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고가 아슬아슬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안산공고는 2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북고와의 32강전에서 3-2로 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김동현은 7⅔이닝 동안 8피안타 6삼진 2실점(2자책)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 결승포를 날린 문진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안산공고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진서가 좌익수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문진서는 홍의리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로 진루해 김민재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안산공고는 1회 득점 이후 침묵을 지켰다. 팽팽하던 균형은 문진서가 한방에 갈라놨다. 5회 초, 1사 이후 안성환이 우전 안타를 쳤다. 양찬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진서가 상대 투수 박세진의 2구째를 그대로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3-0.
패전 위기에 몰린 경북고도 반격에 나섰다.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기덕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어 최경모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안전하게 2루에 안착했고, 홍성곤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북고는 기세를 몰아 추가점을 냈다. 8회 말, 2사 이후 강효빈이 볼넷으로 골라냈다. 허웅이 우전 안타를 쳤고, 이어서 강홍규의 좌전 안타가 더해져 3-2까지 바짝 뒤쫓았다. 안산공고는 한 점차 승부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정재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재현은 이태민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에도 정재현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경북고는 마지막 공격 9회말 2사 2루의 동점 찬스를 김창용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허무하게 잡히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한편, 안산공고는 3일(15시) 같은 장소에서 신일고와 16강전을 갖는다.
[사진. STN DB]
군산 = 임혜원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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