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물리쳤다.
SK는 28일 문학에서 열린 ‘2014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의 완벽한 투구로 4-2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은 7이닝 1실점으로 단 2안타를 허용하며 12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이재원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LG는 선발 장진용이 3이닝 2실점으로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부진했다.
양 팀은 1회부터 1점씩 주고받았다. LG가 1회 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오재환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박용택의 타석때 폭투가 나오면서 오지환이 2루까지 진루했다. 박용택은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냈다. SK는 1회 말 2사후 최정의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4회 말 동점의 균형을 SK가 깼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박정권이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김강민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임훈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2-1을 만들었다.
SK는 6회 1점을 더 보태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자 이재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최정이 홈을 밟았다. SK는 8회 말에도 안타 2개와 1개의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며 4-1을 만들었다.
SK 불펜이 아슬아슬하게 에이스의 12승을 지켰다. 김광현이 8회 내려간 이후 전유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많은 경기로 과부하에 걸린 마무리투수 윤길현이 흔들렸다. 9회 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이 좌익수 뒤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병규가 볼넷, 이진영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LG가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손주인이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SK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뉴시스]
강혜준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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