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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가 4쿼터 막판 노비츠키의 득점쇼에 힘입어 연장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꺾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4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서부 결승 4차전에서 112-105로 승리, 시리즈 3승 1패로 앞서갔다.

노비츠키의 쉬지 않고 몰아치는 득점포가 댈러스를 벼랑 끝에서 살려냈고 키드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댈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댈러스의 릭 칼라일 감독은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 막바지 루즈볼, 리바운드 다툼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 발 더 앞서가서 공격권을 쟁취했다. 공격에서 침착하게 패스를 돌린 게 득점으로 이어져 역전할 수 있었다”고 막판 대역전 승리의 원인을 전했다.

이어 칼라일 감독은 “4쿼터 종료까지 5분 남기고 15점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키드가 팀을 이끌어 노비츠키의 득점이 시작됐다. 키드는 나이에 속박 받지 않는 선수다. 세월도 그의 훌륭함을 멈추지 못한다”고 전하며 “메리언의 듀란트에 대한 수비도 굉장했다. 메리언은 우리가 바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우리는 메리언이 듀란트를 최대한 방해해주길 바랬다. 듀란트는 엄청난 선수다. 막판 메리언이 듀란트의 공격 리듬을 끊었고 이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키드와 메리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칼라일 감독은 “우리 팀에 빼어난 공격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수비에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리바운드 마진에서 뒤졌지만 마지막 중요한 순간엔 리바운드를 차지했다”며 “원정 3, 4차전을 잡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원정 2연전 승리가 5차전 승리를 보장하진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다. 우리가 지금 어느 위치까지 올라와 있는지 잘 안다. 경건한 자세로 5차전을 치르겠다. 플레이오프는 높은 수준의 농구와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가득 차 있다. 5차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것은 챔프전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다. 5차전 홈경기를 멋진 분위기 속에서 승리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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