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한 이닝에만 2루타 포함 안타 3개를 쳤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실점 후 바로 다음 공격에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결국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고 경기 내내 끌려가다 무릎을 꿇었다.
LG는 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상대선발 유창식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면서 0-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특히, 선취점을 빼앗긴 직후 5회 말 공격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쳤지만 아쉬운 주루플레이 탓에 1점도 내지 못했다.
0-1로 뒤진 5회 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2루’ 기회가 상위타순으로 이어졌다. 1번 타자 정성훈이 우측에 적시타를 쳤다. 박경수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고 우익수 김경언 역시 홈으로 총알같이 송구했다. 결과는 아웃. 포수 조인성이 공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1사 1루, 황목치승이 2루 땅볼로 진루타를 치면서 2사 2루가 됐다. 이번에는 박용택이 좌전안타를 쳤다. 하지만 타구가 워낙 빨랐고 좌익수 최진행이 앞으로 달려 나오면서 타구를 받았다. 2루 주자 정성훈이 3루를 돌기 전에 이미 공은 홈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노련한 정성훈은 주루 도중 고개를 돌려 이를 확인했고 3루에서 멈췄다. 2사 1, 3루가 이어졌지만 정의윤이 3루 땅볼에 그쳐 공격이 끝났다. 주자를 2루에 두고 안타가 2번이나 나왔지만 1점도 내지 못했다.
이후 이보다 더 좋은 찬스는 없었다. 안명명과 박정진, 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필승 계투진에 속절없이 당했다. LG 선발 리오단은 112구를 던지며 9이닝 1실점, 완투패를 기록했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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