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격수로는 사상 최초로 31호 홈런을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가 무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의 4-6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31호 아치를 그려, 기존 이종범(現한화 코치)이 가지고 있던 유격수 최다 홈런 30개를 깨뜨렸다.
경기가 끝나고 강정호는 “이기는 경기에 치고 싶었다. 져서 덤덤하다”며 아쉬워했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신기록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잘 쉬고 잘 먹고, 컨디션 관리를 잘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어떤 기록이나 타이틀이 목표는 아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 부담 없이 임하고 최고의 기량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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