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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가 듀란트와 하든의 득점을 앞세워 2차전을 가져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0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러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0-2011 NBA 서부결승 2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106-100으로 승리, 시리즈를 1승 1패 동률로 만들었다.

듀란트의 꾸준한 득점 속에 오클라호마시티의 벤치멤버, 하든과 콜리슨이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하든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시켰고 콜리슨은 노비츠키를 전담 마크하며 흐름을 댈러스에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듀란트는 4쿼터 마지막 자신을 제외한 벤치멤버 4명이 코트에 선 상황에 대해 “우리가 리드하고 있었고 수비도 훌륭했고 조직력도 좋았다. 브룩스 감독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벤치멤버인 메이너, 하든, 쿡, 콜리슨 모두 엄청난 활약을 했다. 집중력과 노력이 바탕이 된 승리였다”며 “댈러스도 막강한 벤치멤버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 팀 벤치진도 만만치 않다. 막판에 벤치진이 수비 위주로 열심히 경기에 임해줬다. 웨스트브룩이 막판에 벤치에 머물렀는데 웨스트브룩도 벤치에서 코트 위에 선 선수들을 열심히 격려해줬다”고 전하며 승리의 공을 벤치멤버에 돌렸다.

듀란트는 시리즈 예상을 묻는 질문에 “3, 4차전을 홈에서 치르는데 홈경기라고 승리를 보장해주진 않는다. 단지 홈에서 경기하는 게 좀더 즐겁긴 할 것이다. 어쨌든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고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듀란트는 후반 수비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쉬운 득점은 절대 내주지 않으려 했다. 특히 챈들러에게 쉽게 골밑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려 후반부터 수비에 집중했다. 키드로부터 파생되는 공격도 막으려 했다. 내 생각엔 후반 수비가 잘 먹혀든 거 같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듀란트는 “지난 경기서 내가 40득점을 했지만 팀은 졌다. 팀이 지면 그걸로 끝이다. 나 혼자가 아닌 팀 전체의 노력과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 누가 가장 많이 득점하거나 리바운드 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팀 전체의 노력이 동반 되어야만 서부 결승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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