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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0승’ SK, 넥센 잡고 2연승

‘김광현 10승’ SK, 넥센 잡고 2연승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7.26 22:00
  • 수정 2014.10.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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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SK는 26일, 문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신고했다. 박정권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4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의 침묵에 울었다.

이날 결과로 SK는 36승 49패로 8위, 넥센은 48승 1무 34패로 2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SK가 4회와 5회에 1점씩 뽑았다. 4회 말, 선두타자 조동화가 투수 앞 내야안타를 쳤는데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루까지 갔다. 최정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 말에는 1사 후에 박정권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까지 갔다.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 1, 3루가 됐고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2-0을 만들었다. 조동화가 다시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꽉 채웠지만 최정이 우익수 뜬공에 그쳐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6회 초에 귀중한 1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김광현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박병호의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볼넷 등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넥센의 핵타선을 1회까지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4회 초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는데 박병호와 강정호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강렬한 투구를 선보였다. 7회부터는 윤길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초 등판한 울프는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마무리 전환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 뉴시스]

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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