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3루타 3개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고든, 곤잘레스, 캠프, 라미레즈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각각 NL 서부지구 1,2위지만 승차가 1.5게임 차 밖에 안 날 만큼 치열하게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3연전은 양 팀 모두 사활이 걸린 시리즈이다. 다행히도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와 야시엘 푸이그의 맹활약에 반 게임차로 선두 자이언츠를 바짝 추격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냈다. 1회 초, 1사 후 푸이그가 자이언츠 선발 팀 린스컴을 상대로 3루타를 터뜨리고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먼저 올렸다. 이 점수는 결승 득점이 됐다.
5회초 다저스가 대량 득점을 뽑았다. 1사 후 다그레인키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디 고든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등장한 푸이그도 백투백 3루타를 작렬하며 고든을 불렀다. 곤잘레스 역시 연이어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헨리 라미레즈 까지 안타를 치며 연속 5안타를 집중 시킨 다저스는 팀 린스컴을 강판 시켰다. 하지만 다저스의 득점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맷 캠프가 바뀐 투수 J.C 구티에레즈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직접 맞추는 2타점 3루타를 때리며 사실상 승기가 기울었다. 다저스는 5회에만 3루타 3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 쇼를 보였다.
6회 초, 푸이그가 2사 2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7번째 득점을 올렸다. 8회초에도 라미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8-0이 됐다.
9회말 자이언츠는 콜빈의 적시타로 1점을 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푸이그가 이날 터뜨린 3루타 3개는 1900년 이후 나온 한 경기 3루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10년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의 더나스 스팬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한 같은 기록에 이어 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한편, 자이언츠는 린스컴이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LA 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조준하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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