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 다저스)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기분 좋은 후반기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19경기째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실점 1볼넷 탈삼진 5개로 시즌 11승(5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39로 소폭 하락했다. 직구 구속은 93마일이었으나 슬라이더와 커브로 상대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승 상대가 피츠버그였다. 지난 시즌 4월 8일 홈에서 6⅓이닝 2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냈고, 지난달 1일 홈에서도 6이닝 2실점 삼진 4개를 잡고 승리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피츠버그와 홈에서만 2경기 치렀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원정에 나섰다. 올 시즌 원정에 강한 류현진은 출발도 상쾌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을 3B2S에서 7구째 공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고, 스탈링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 앤드류 맥커친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이후 닐 워커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러셀 마틴과 조르디 마서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고 순항했다. 순항하던 류현진이 첫 실점했다. 4회 말, 1사 이후 맥커친에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산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워커의 볼넷과 마틴에 우중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2사 1,2루에서 머서와 상대했다. 류현진은 회심의 9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우전안타를 내주며 2루 주자 맥커친이 홈을 밟았다. 위기 다음에는 안정적이었다. 5회와 6회, 삼자범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 말, 2사 이후 마르티네스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스나이더의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8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32개였다.

류현진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과 수비도 도와줬다. 저스틴 터너는 2타점으로 '특급도우미' 역할을 자처했고, 5점을 뽑아줬다. 후반기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류현진은 시즌 11승과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사진.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쳐]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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