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개최된다. 7월 22일부터 24일간(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의 데저트 오아시스(Desert Oasis) 고등학교에서 열릴 이번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통해 2014-2015 시즌 KBL 무대에서 활약할 외국선수가 가려지게 된다.
KBL은 지난 2일 트라이아웃 최종 참가 선수를 확정해 총 194명의 선수가 KBL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KBL에서 활약한 20명의 외국선수 중 9명이 재계약에 성공함에 따라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에서 KBL 무대를 밟을 선수는 11명으로 좁혀졌다.
2013-2014 시즌 종료 후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로드 벤슨, SK의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 LG의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 전자랜드의 찰스 로드와 리카르도 포웰, KCC의 타일러 윌커슨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전체 20명의 외국선수 중 9명의 선수가 재계약을 한 것은 역대 최다 기록으로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많은 외국선수들을 2014-2015 시즌에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2014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통해서는 어떤 선수를 만날 수 있게 될까.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눈에 띄는 선수들은 단연 KBL 무대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이다. 총 38명의 KBL 경력 선수 중 특히 주목을 끄는 선수들은 크리스 다니엘스, 크리스 윌리엄스, 알렉산더 존슨 등이다.
크리스 다니엘스는 정통 센터로 지난 2011-2012 시즌 KGC가 첫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맹활약했던 것으로 농구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크리스 윌리엄스는 적지 않은 나이와 함께 지난 시즌 어느 리그에서도 뛰지 않아 몸 상태가 확실치 않음에도 KBL에서 보여줬던 실력만으로 그의 복귀를 기대하는 농구팬들이 많다. 알렉산더 존슨은 SK에서 개막 후 21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바 있다.
이외에도 꾸준히 KBL 무대를 밟고 있는 아이라 클라크와 제스퍼 존슨, 지난 시즌 KGC에서 리바운드만큼은 완벽했던 숀 에반스, 최장신 선수인 피터 존 라모스를 비롯해 테렌스 레더, 허버트 힐, 후안 파틸로, 앤서니 리처드슨, 리온 윌리엄스 등 많은 경력자들이 KBL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새로운 얼굴들 중 눈에 띄는 선수들로는 지난해 8월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카타르 대표팀 소속이었던 자비스 헤이즈와 2002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덴버 너기츠에 지명되었던 니콜로즈 츠키티쉬빌리 등이 있어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우수한 실력과 함께 팀 분위기에 어울리는 외국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10개 구단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될 예정이다. 과연 어떤 선수가 또다시 KBL을 찾게 될지, 또 KBL 무대에 첫 신고식을 하게 될 선수는 누가 될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사진. 뉴시스]
김현정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