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항명 파문'을 일으킨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을 방출했다.
SK는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캇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구단측은 스캇이 팀 분위기에 저해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 징계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캇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이나 뛰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계약 당시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시즌 내내 부상을 호소하며 3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성적 역시 105타수 28안타 타율 0.267, 6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다.
심지어 지난 15일에는 이만수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언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통역 없이 이 감독과 대화를 했는데 점차 목소리가 커졌다. 그는 이 감독에게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이나 뛰었다. 몸 관리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구단이 이를 무시했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뉴시스]
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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