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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 LG, 임정우까지 미쳤다

‘되는 집’ LG, 임정우까지 미쳤다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7.05 21:38
  • 수정 2014.10.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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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미치는 날이 오늘(5일)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경기 전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의 말이었다. 선발투수 임정우의 호투를 바라면서 한 이야기다.

양 감독은 “오늘 경기가 올 시즌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임정우가 한 번 미쳐줬으면 좋겠다. 사실 따로 바라는 것은 없다. 일찍 내려가더라도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정우가 이 말을 듣기라도 했을까. 5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 임정우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팀은 6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겪었지만 스플리터와 커브를 적절히 배합하며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박민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종호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고 테임즈와 이호준 역시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 초에도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권희동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난하게 넘어가나 했더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손시헌이 친 타구가 내야에 높이 떴는데 2루수 손주인이 공을 놓쳤다. 그러자 김태군과 박민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또 흔들렸다. 2사 만루,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내야수들을 모았다. 효과가 있었는지 임정우는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를 무사히 넘긴 뒤 5회 초, 다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우측에 2루타,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다. 김종호, 나성범, 테임즈로 이어지는 타선이었다. 이번에는 운도 따랐다. 김종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나성범을 3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잘 맞은 타구였는데 3루수 김용의 정면이었다. 테임즈와의 승부는 임정우의 완벽한 승리였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스플리터를 연달아 던졌다. 테임즈는 살짝 떨어지는 이 공에 연거푸 방망이를 헛돌리며 물러났다.

6회부터는 유원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유원상이 1⅔이닝, 윤지웅이 1이닝, 이동현이 ⅓이닝, 봉중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 뉴시스]

마산=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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