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연상 기자 = 롯데 골프단 이소영(27), 황유민(21)이 24일 전남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6178야드)에서 열린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 최종전에서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강 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스크램블(팀의 2인이 각각 본인의 볼로 플레이하게 되며 티 샷부터 그린 플레이까지 2인의 볼 위치 중 가장 좋은 위치에서 볼을 플레이하는 경기) 방식으로 열린 최종일에서 이소영, 황유민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으며 9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소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유민이와 함께 2년 연속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롯데 구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올해 국내에서 나온 첫 대회에서 우승해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가는 것 같다. 올해도 짝수 해인 만큼 꼭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유민은 “소영 언니의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너무 잘 어우러져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전지훈련 동안 티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했고 시합 동안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과 황유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000만 원을 획득했다.
NH투자증권 골프단(김혜승,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이 선두 롯데에 6타 뒤진 15언더파 20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태왕아너스 골프단(유지나, 홍현지)가 14언더파 202타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주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채리티 존(기부 존)에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 상당의 디오션 워터파크 티켓을 적립했으며, 부족한 기금을 디 오션리조트에서 추가 적립하여 총 3,000만 원 상당의 티켓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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