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연상 기자 = '덤보' 전인지(30·KB금융그룹)가 ‘레전드’ 박세리(47)가 호스트로 나선 LPGA 투어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 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모다미 르블랑(캐나다)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날 비교적 바람이 약한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인코스 10번 홀(파4)부터 출발했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을 알렸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첫 4개 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2개를 잡고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평균 그린 적중률 65.4%를 기록한 전인지는 그린이 작다고 손꼽히는 이번 대회에서 오히려 평균보다 높은 72.2%의 준수한 지표를 나타내며 안정감 있는 샷감을 뽐냈다.
평균 퍼트 개수는 30.15개보다 3개가 줄어든 27개로 퍼트 수를 줄이면서 버디로 이어졌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은희(38·한화큐셀)가 2타를 줄이며 신지은(32·한화큐셀)과 함께 2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고,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디펜딩 챔피언' 인 뤄닝(중국), 전지원(27) 등과 1타를 줄이며 공동 28위에 포진했다.
대회 호스트 박세리의 초청을 받아 출전한 신지애(36·쓰리본드)가 2타를 잃으며 공동 80위,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9위 김효주(28·롯데)가 3오버파를 적어내 100위 밖으로 밀리면서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니엘 강(미국)은 이븐파로 공동 44위에 그쳤지만, 11번 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컵으로 한 번에 들어가면서 LPGA 투어 시즌 첫 홀인원 주인공이다. 통산 17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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