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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튼튼신’ 괴력의 스탠튼, 장외홈런 2방 포함 3홈런

‘역시 튼튼신’ 괴력의 스탠튼, 장외홈런 2방 포함 3홈런

  • 기자명 김도영 인턴기자
  • 입력 2024.03.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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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6일,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1520경기만에 400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2023년 9월 6일,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1520경기만에 400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튼튼신’ 지안카를로 스탠튼(34·뉴욕 양키스)이 만루 홈런 포함 3홈런을 때려내며 뜨거운 시즌을 예고했다.

스탠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운동 능력 회복을 위해 체중감량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입성한 스탠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 경기에서 33타수 1홈런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스탠튼은 1회 말 양키스가 1-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32)가 2구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스탠튼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맞자마자 구장 내의 모든 사람이 결과를 직감할 수 있었다. 중견수 뒤 전광판을 넘어가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10,4마일(177.6km), 비거리는 455피트(138m)에 달했다.

다음 타석의 결과도 충격적이었다. 2회 4-0으로 앞선 상황,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 8구 승부 끝에 곤잘레스의 커터를 받아쳤다. 타격음을 듣자마자 곤잘레스는 고개를 숙였다. 결과는 장외 만루홈런이었다. 타구속도는 113.2마일(182km)에 달했고 비거리도 453피트(138m)가 집계됐다.

한번 달아오른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걷어 올렸다. 앞서 스탠튼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한 것을 의식한 곤잘레스가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스탠튼을 무릎을 꿇으며 대처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홈런. 3연타석 홈런이었다.

스탠튼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타점을 추가했다. 괴력을 선보인 그는 3타수 3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시범 경기 타율을 0.314로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양키스는 후안 소토(25)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막강한 타선을 구축했다. 양키스의 기대에 보답하듯 소토는 시범경기 ops 1.10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소토 뒤에 나서는 애런 저지(31)는 시범경기에선 비교적 잠잠한 모습이지만 통산 257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에게 시범경기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스탠튼은 이들 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튼은 YES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소토와 저지의 뒤에 배치되는 것과 관련해 “(투수들 입장에서) 앞선 두 선수를 상대하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후 클린업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욕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좌)과 애런 저지(우) 듀오가 2022년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이있다. 사진┃지안카를로 스탠튼 SNS
뉴욕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좌)과 애런 저지(우) 듀오가 2022년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이있다. 사진┃지안카를로 스탠튼 SNS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59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스탠튼은 그해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에 입단했다. 양키스는 2017년 52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하고 MVP 2위에 오른 애런 저지와 스탠튼 듀오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스탠튼은 양키스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첫해는 38홈런을 기록했지만 OPS가 급락했다. (1.007 → 0.852) 이후에도 30홈런 시즌을 두 번 추가하긴 했지만 생산성이 감소했고, 신체 능력이 떨어지며 타격을 제외한 수비, 주루에서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스탠튼은 2014년 11월 마이애미와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4,327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양키스는 아직도 4년간 9,800만 달러(약 3,926억 원)의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처지다. 이번 겨울 양키스가 블레이크 스넬(31) 등 대형 FA 영입에 나서지 못한 이유다.

'에이스' 게릿 콜(33)이 부상으로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된 양키스는 시즌 초반 그의 공백을 타선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비록 시범경기일지라도 스탠튼의 홈런 쇼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8cm 111kg의 신체 조건에 근육질 몸매를 지닌 스탠튼은 외관상 이미지와 달리 부상이 잦아 ‘튼튼신’이라는 역설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22년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챔피언에 오른 뉴욕 양키스. 사진┃뉴욕 양키스 SNS
2022년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챔피언에 오른 뉴욕 양키스. 사진┃뉴욕 양키스 SNS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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