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STN뉴스] 이형주 기자 = LA 다저스가 역사적인 경기에서 웃었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7시 7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정식 개막전으로, MLB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최초였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3회초 타일러 웨이드가 볼넷으로 살아나갔다. 이어 폭투로 3루로 진루했다. 잭슨 메릴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잰더 보가츠가 중전 안타로 웨이드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4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이후 제임스 아웃맨의 진루타가 나왔고, 1사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가 희생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투구 수가 72개로 다소 많았던 다르빗슈 유를 3⅔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의 연속 볼넷에 주릭슨 프로파의 내야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1점을 냈지만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여기에 타일러 웨이드가 삼진 아웃되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샌디에이고가 살얼음판 리드를 계속 가져갔다. 하지만 8회초 이 흐름이 깨졌다.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볼넷을 시작으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 제임스 아웃맨의 볼넷을 만든 만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개빈 럭스 타석 때 상대 실책이 나왔고, 무키 베츠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8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았다. 이후 다저스는 이 점수를 지켰고 결국 5-2로 승리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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