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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부상 청천벽력' 제2의 이승엽이 친 홈런이 희망 될 수 있을까

'나성범 부상 청천벽력' 제2의 이승엽이 친 홈런이 희망 될 수 있을까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3.19 15:53
  • 수정 2024.03.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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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이 19일 광주 삼성전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19일 광주 삼성전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19일 광주 삼성전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19일 광주 삼성전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STN뉴스] 정철우 기자 = 팀의 커다란 위기가 '제2의 이승엽'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KIA 김석환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범 경기 첫 홈런. 

이전까지 타석에선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18일 현재 시범 경기 타율은 0.200에 불과했다. 이날도 홈런 하나를 친 것이 유일했다. 

하지만 김석환의 존재 가치를 보여 준 한 방이었다. 

김석환은 KIA가 8-3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투수 이승현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큼지막한 타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석환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홈런이었다. 

김석환.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은 그동안 큰 것 한 방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자신의 장점은 언제든 커다란 한 방을 칠 수 있는 파워인 선수다. 홈런 없는 김석환은 존재 가치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 기다리던 홈런이 시범 경기 마지막에 터져 나왔다. 

팀에는 불운이지만 김석환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홈런이었다. 

KIA는 전날 주포 나성범의 부상을 알렸다. 

KIA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나성범은 오늘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했으며,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전날(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3회말 주루 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4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나성범의 공백은 KIA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나성범은 18일까지 KIA 우익수로 나서며 타율 0.263 1홈런 1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대단한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감안하며 결코 나쁜 결과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개막에 맞춰 서서히 자신의 타격 페이스를 찾는 기간이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팀의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해게 됐다.

누군가는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우성을 다시 외야로 돌리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구상으로 빈 자리를 메울 계획을 짜고 있다.

김석환의 홈런이 시기 적절했던 이유다. 

김석환.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한방잡이로 확실하게 올라설 수 있다면 나성범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아직 정확성이 많이 부족하지만 KIA가 부족한 장타력을 끌어 올리는데는 적지 않은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시범 경기서 내내 부진해 다시 기회를 잃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이날 한 방으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바로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하지만 대타 요원으로라도 쓸모를 입증한다면 일단 살아 남아 재도전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김석환은 지난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13경기 26타석에 들어선 것이 고작이었다. 타율이 0.130으로 부진했고 기대했던 홈런은 단 한 방도 나오지 않았다. 

부드러운 스윙 속에서도 가공할 만한 파워를 지니고 있어 '제2의 이승엽'으로 불리는 김석환이다. 

김석환이 시범 경기 마지막 날 터트린 홈런을 앞세워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릴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김석환. 사진┃KIA 타이거즈
김석환. 사진┃KIA 타이거즈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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