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철우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개막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포 나성범이 부상을 당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한 달 정도는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KIA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나성범은 오늘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했으며,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전날(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케이티(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며, 3회말 주루 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4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나성범은 18일까지 KIA 주전 우익수로 나서며 타율 0.263 1홈런 1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대단한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감안하면 결코 나쁜 결과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나성범은 지난해에도 부상 탓에 5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다.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 부위의 부상이 거듭된다는 건 재발의 위험성을 그만큼 높인다고 할 수 있다.
나성범은 지난해 두 차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면서도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출루율이 0.427이나 됐으며 장타율은 0.671에 이르렀다. OPS가 무려 1.098이나 됐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우승까지도 노려 볼 수 있는 최강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부상만 아니라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하며 우려를 더하고 있다.
깉은 부위의 부상이었기 때문에 확실히 언제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것이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나성범이 얼마나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햄스트링에서 예정 보다 빠른 복귀를 하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같은 부위의 부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나성범은 KIA에 기적을 안져 줄 수 있을까. 얼마나 빨리 회복될 수 있느냐에 따라 대단히 많은 것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