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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노장 맞아?' 레전드 조이 보토, 고향 토론토 첫 타석부터 홈런

'40세 노장 맞아?' 레전드 조이 보토, 고향 토론토 첫 타석부터 홈런

  • 기자명 김도영 인턴기자
  • 입력 2024.03.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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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레전드' 조이 보토.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레전드' 조이 보토.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메이저리그 통산 356홈런을 기록 중인 ‘레전드’ 조이 보토(40)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첫 경기부터 '노장의 힘'을 발휘했다.

보토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보토는 1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이번 겨울 연장 계약을 체결한 잭 휠러(33)였다. 휠러는 초구를 한 가운데 94마일(151.2km)짜리 빠른 공으로 구사했고 보토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벼락같은 스윙으로 좌중간으로 날려보낸 타구는 약 120m를 날아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2회 말 토론토의 수비 때 보토는 글렌 산티아고(23)와 교체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보토는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실수로 더그아웃에서 배트를 밟았고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며 "원래는 5이닝을 뛰며 세 번의 타석을 나설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보토는 2002년 신시내티 레즈에 2라운드 44순위로 뽑혀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7년간 신시내티 유니폼만을 입었다. 통산 2,056경기에 나서 내셔널리그 MVP 수상(2010), 6번의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 수상(2011) 등 굵직한 커리어를 만들었다.

통산 출루율이 0.409에 달하는 현역 최고의 ‘출루의 신’인 그는 나이가 들면서 급격한 성적 하락을 겪었다. 지난 두 시즌 각각 출루율 0.319, 0.314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시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보토를 잡지 않았다.

40세의 나이, 하락한 성적, 원클럽맨의 상징 등으로 인해 보토의 은퇴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보토는 꾸준히 현역 연장의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야구가 그립다”는 글을 올리는 등 구직활동을 이어갔다. 

조이 보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특히 고향 팀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더욱 달콤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조이 보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특히 고향 팀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더욱 달콤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손을 내민 토론토는 지난 9일 조이 보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했다. 보토는 토론토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출신이다. 토론토에 위치한 리치뷰 고등학교 졸업 후 신시내티와 계약한 그에 대한 토론토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했다. 오프 시즌마다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보토의 토론토 입단 여부가 토론토 팬들의 화두에 오르내렸다. 보토 역시 어린 시절 토론토를 응원하며 성장했다. 23년을 돌아와 이어진 인연이다.

보토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토론토의 주전 1루수는 통산 130홈런을 기록 중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다. 이번 겨울 저스틴 터너(39)를 영입하며 1루 백업 자리도 채워둔 상태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이어진 인연처럼 낭만적이었던 보토의 첫 타석은 팬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을 예정이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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